손목이 시큰거릴때 통증 위치? 손등까지 저린 원인과 해결법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요즘은 설거지, 빨래, 육아 등 손을 반복적으로 쓰는 일상 작업이 손목에 무리를 주기 쉽죠. 이렇게 손목이 시큰거리고 찌릿한 증상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통증, 단순한 피로나 뻐근함이 아닐 수 있습니다. 손목이 시큰거리거나 손등까지 저리는 느낌은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한 조직 손상이나 신경 압박에서 시작된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목이 시큰거릴때 통증 위치? 손등까지 저린 원인과 해결법

 

손목이 시큰거릴 때,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요?

손목은 여러 개의 뼈, 인대, 신경, 혈관이 밀집된 매우 복잡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원인으로 손목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손목 통증의 원인들입니다.

1. 손목터널증후군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일부가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잡기 어려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자가진단 방법

• 팰렌 테스트: 손등을 맞댄 채 60초 이상 유지했을 때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프면 양성
• 틴넬 징후: 손목을 두드렸을 때 찌릿한 통증이 손가락까지 퍼지면 의심

2. 드궤르벵 건초염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엄지 아래쪽 손목 부위에 통증과 압통이 발생합니다. 특히 육아 중인 산모에게 많이 나타나 ‘산모병’으로도 불립니다.

3. 손목건초염 및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

이 경우 손목의 측면 통증이 특징이며, 손목을 돌리거나 비틀 때 더욱 아픕니다. 외상이나 과사용,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손목 관절염 및 결절종

관절이 퇴행하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나, 손목에서 말랑말랑한 혹이 만져지는 결절종(결절중)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손목 통증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진단에 중요합니다.

 

손목 통증 해결,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1. 통증 초기에 냉찜질, 이후에는 온찜질

손목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최근 48시간 이내라면 냉찜질이 부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2일 이후라면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2. 손목 보호대나 압박 붕대 활용

손목을 고정하고 과도한 움직임을 줄이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나 건초염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3. 손목 스트레칭과 작업 환경 개선

• 책상 높이를 조절해 손목의 꺾임을 방지
• 마우스 대신 트랙패드 사용해 손의 부담 줄이기
• 1시간 작업 후 5분 스트레칭하기

 

오른쪽 손목 통증, 혹시 다른 문제는 아닐까?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쪽 손목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되므로 오른쪽 손목에만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거나 손가락 감각 저하,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있다면 목 디스크나 신경 포착증후군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병원은 언제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때
• 손목이 붓고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
• 손가락 감각 이상이나 지속적인 저림
• 새끼손가락까지 통증이 퍼지는 경우
• 혹이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병원에서는 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며,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마치며

손목이 시큰거리고 찌릿하게 저릴 때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인 피로"로 여기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손목 사용은 작은 문제를 큰 질환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스마트폰, 육아, 가사노동 등 일상 속 무심코 손목을 혹사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손목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이 중요합니다.

 

초기 통증일수록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시큰한 느낌이나 찌릿한 감각이 자주 반복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 건강, 지금부터 관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