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간단한 부업이나 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알바를 찾다 보면 데이터 라벨링에 관한 글을 많이 접하게 된다.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 데이터 라벨러로 활동할 수 있는 여러 회사들 중 오늘은 홍보를 제일 많이 하고 있는 크라우드 웍스에 대해 나의 경험이 담긴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크라우드 웍스란
크라우드 웍스는 데이터 라벨링 업체 중 하나이다. 우리가 인공지능이라고 말하는 AI는 정제된 양질의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제대로 된 데이터가 있어야 인공지능을 올바르게 학습시켜 미래에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된 AI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인공지능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을 가리켜 데이터 라벨러라고 한다. 크라우드 웍스는 AI 업체들로부터 의뢰를 받은 작업들을 회원으로 등록한 데이터 라벨러들에게 작업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그리고 데이터 라벨러는 가이드라인에 맞게 작업을 하고 검수 완료되면 돈을 벌 수 있고 AI기업들은 완성된 데이터 결과물을 얻게 된다.
크라우드 웍스 경험 후기
내가 맨 처음 경험해 본 데이터 라벨러 회사는 크라우드 웍스였다. 데이터 라벨링 업계에서 홍보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업체인 것 같다. 홍보에 이끌려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되었다. 바로 돈을 벌고 싶었지만 모든 일이 그러하듯 이 일도 숙련도가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크라우드 웍스에서 제공하는 특정 미션들을 달성하면 배지를 획득할 수 있다. 열심히 도전해서 총 14개의 배지를 획득했다.
이미지 라벨링 1 레벨부터 4 레벨까지, 텍스트 라벨링 1 레벨부터 3 레벨까지, 음성 라벨링 1 레벨부터 2 레벨까지, 영상 라벨링 1 레벨 등을 획득했다. 이 배지를 많이 획득할수록 참여 가능한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지원할 수 있는 공고도 많아진다고 하여 부지런히 참여했다. 그런데 생각처럼 수익이 잘 나지 않았다. 이곳에서 4만 원 정도 벌었던 것 같다.
공고는 다양하게 많이 올라오지만 조건이 항상 붙어있어 내게는 문턱이 좀 높았다. 그래서 기본검수 자격인증 배지를 획득하면 검수 자격이 주어진다고 하여 이 또한 도전하여 획득했다. 검수 자격이 되면 데이터 라벨러가 작업한 작업물이 가이드라인에 맞게 잘했는지를 검수하는 일이다. 검수 자격자로 참여 가능하다는 연락을 이메일로 한 번 받았었는데 개인 일이 바빠서 참여하지 못했었다.
국민 내일 배움 카드 입문과정과 국민 내일 배움 카드 중급과정도 이수했다. 이것은 국가에서 내일 배움 카드로 배울 수 있게 국비지원을 해 주는데 1년에 한 과정만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나의 경우는 3월에 입문과정을 이수했기에 그해 중급과정을 신청했더니 국비지원이 안되어 자비를 들여서 배웠다. 이 두 개의 과정을 끝내면 굉장한 무언가가 있을 것만 같아 희망 가득한 설렘으로 임했었다. 그러나 시간과 돈을 들였지만 결과는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는 것 외에 남는 건 없었다. 일단 중급과정을 끝낸 이후 올라오는 일이 거의 없었다. 알아보니 상반기 때는 일이 없고 대부분 하반기 때 일이 올라온다고 한다. 내가 일을 찾아볼 때가 상반기여서 몇 번을 들어가 봤지만 일이 없어서 허탈했었다.
크라우드 웍스 하려면?
크라우드 웍스는 국민 내일 배움 카드로 입문과정과 중급과정을 이수하여도 자체적으로 AIDE자격증 제도를 두고 있어 현재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중급과정 이수자에게 가능한 작업물도 올라온다. 하지만 앞으로는 AIDE자격증 위주로 진행될 것 같아 따려면 국민 내일 배움 카드 과정보다는 AIDE자격증을 따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이곳 플랫폼에서도 돈 버는 사람들도 있고 나처럼 주변만 맴돌다 떠나가는 사람도 있다.
자격증은 이곳 크라우드 웍스에서만 활용되는 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을 딴 사람 위주로 작업을 밀어줄 것 같다. 그래서 나도 해 보려고는 하였지만 자격증이 1급과 2급 두 개나 있어 자비가 좀 들어간다. 떨어지면 또 봐야 한다. 그리고 만약 자격증을 딴다 해도 일을 하기에 앞서 테스트를 본다. 모든 자격조건이 되어도 실제 테스트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그 일을 할 수 없는 구조이다. 당연히 인공지능에게 제대로 된 데이터를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내가 내린 결론은 크라우드 웍스에서 돈을 벌려면 꽤 숙련도가 높은 사람만이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그만한 숙련도를 키울 능력이 없다.
위는 나의 사례였고 사람마다 능력이나 조건이 다르기에 한 번쯤 경험해 봐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업체에 소속되어 출퇴근하는 프로젝트도 있는데 집과 가깝다면 도전해 보면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자녀가 있다면 무료 체험단 모집도 있고 외국어를 잘하면 가능한 작업들도 있다. 크라우드 웍스에서 제대로 하기를 원하다면 AIDE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단 자비가 들어감으로 실익을 잘 따져볼 필요는 있다. 현재 자격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혹시 취득할 생각이 있다면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격증을 따지 않더라고 참여할 수 있는 작업은 종종 올라온다. 가끔씩 장기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조건을 잘 읽어보고 해당이 되면 시도해봐도 좋을 것이다. 이런 일에 작업자로 선정이 되면 수익창출이 가능해 보인다. 데이터 라벨링의 수익은 조건과 실력이 다르기에 수익도 다 다를 것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참여 가능한 작업을 경험해 보면 자신과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 잘 판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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