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가 참 힘들었다. 그러나 체질을 알고 나서는 나와 생각이나 행동이 달라도 그 사람에 대해 오해하기 보다는 이해하는 쪽으로 바뀌는 것 같다. 우리 주위에 많이 보이는 태음인에 대해 특징과 체질 그리고 태음인에게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태음인 특징
태음인은 네 체질 중 가장 체격이 큰 편이다. 골격이 크고 근육은 튼실하여 풍채가 있어 보인다. 근육은 견고해서 다부져 보이며 목과 허리가 굵어 안정감이 있다. 간대 폐소하여 폐 건강에 항상 신경 써야 한다. 다른 체질에 비해 폐가 약하여 알레르기로 고생하며, 사계절 내내 비염을 달고 산다. 주변에 코질환으로 '킁킁'대는 분이 있다거나, 성인이신데 코를 훌쩍거린다든지 재채기를 심하게 자주 하는 분들은 태음인 일 확률이 높다.
피부 질환에도 잘 걸린다. 그래서 이 체질은 특히 폐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 체격은 좋으나 심장은 약하므로 다른 체질에 비해 겁이 많다. 얼굴에서는 코가 큰 편이며 입술이 두껍다. 먹고 바로 눕는 것을 좋아하고 뭉그적거릴 때가 많아 곰 같아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하겠다고 마음먹고 시작하는 일에 있어서는 인내심이 많아 끝까지 해 냄으로 소와 같다고도 한다. 일을 할 때도 요란스럽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낸다. 잔소리를 무척 힘들어하므로 그냥 내버려 두고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면 더 잘한다. 마음이 넓을 때는 바다처럼 넓어 타인을 잘 배려한다. 그래서 여행과 독서를 많이 하여 다양한 것을 배우고 익히면 훨씬 큰 사람이 될 수 있다. 아랫사람으로 있는 것보다 사업가가 잘 맞는 체질이다.
태음인에게 좋은 음식
첫째, 소고기 요리이다.
태음인 음식으로 소고기 요리는 가장 으뜸이다. 소고기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아연, 비타민A, B 등이 풍부하므로 식사 때마다 먹으면 몸보신이 된다. 좋은 것은 알지만 비싸서 못 먹는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외국산(호주, 미국)이라도 꼭 드셨으면 좋겠다.
둘째, 사골곰탕이다.
예전엔 몸보신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사골곰탕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인'이 나와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며 오히려 먹지 말라는 말들이 있다. 태음인에겐 이로운 음식이므로 꼭 드시길 바란다. 폐 쪽이 약한 태음인에게 사골곰탕은 보약이다. 대신 걱정이 된다면 사골곰탕을 끓일 때 3번 이상 우려먹지 않으면 된다. 인 성분은 오래 끓였을 때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태음인은 고기가 없으면 밥을 안 먹은 것 같다고 느낀다. 그러므로 사골곰탕을 끓일 때 여유가 된다면 아롱사태도 함께 끓여내면 아주 좋아할 것이다. 참고로 미국산 아롱사태는 저렴하다.
셋째, 두부요리이다.
콩요리는 태음인에게 다 좋다. 태음인이라고 해서 다 콩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콩만 먹을 때는 호불호가 있다. 그래서 두부요리를 자주 해 먹자. 두부는 콩으로 만들고 먹으면 포만감도 있어 탄수화물을 덜 먹게 되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넷째, 무 요리이다.
태음인은 평소에도 잔기침을 잘하고 코를 훌쩍거리거나 킁킁댈 때가 많다. 이러한 체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다 큰 사람이 지저분하게 코를 훌쩍거리네'라고 오해를 할 수도 있다. 이것은 폐가 약해서 그렇다. 무는 기침이나 가래를 삭이는데 아주 좋다.
다섯째, 율무밥이다.
율무는 체내에 쌓인 염증을 제거하고 이뇨작용에 좋아 부종에 효과적이므로 태음인이 먹으면 매우 좋다. 율무 물을 끓여 수시로 마시면 습 제거에 도움된다. 끓인 율무는 버리지 말고 밥 지을 때 넣어 율무밥을 해 먹자.
태음인이 알아두면 좋은 점?
무엇이든지 먹고 보는 태음인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 이 체질은 습이 잘 쌓이고 그로 인해 질병이 오게 된다.
습이 쌓이면 온갖 병이 온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치아도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몸속 습을 제거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땀을 빼야 한다. 운동을 해서라도 땀을 빼야 한다. 만약 이미 몸이 무거워 뛸 수도 없고 운동도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잘 안된다면 '족욕'을 꼭 해보길 바란다. 태음인은 매일 족욕해서 땀을 빼주면 몸도 가벼워지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이 올 수 있으므로 최대한 스트레스를 안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땀을 많이 내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