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오른쪽 상복부 통증.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과식으로 넘기기 쉽지만, 이 통증이 ‘급성 담낭염’의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급성 담낭염은 담낭에 급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 만성화, 심할 경우 담낭 파열이나 패혈증 같은 위험한 상황으로도 번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급성 담낭염의 원인부터 증상, 진단 기준, 수술 및 입원 정보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급성 담낭염이란?
담낭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저장했다가 음식물 소화에 사용하는 기관입니다. 이 담낭에 급성 염증이 생긴 것이 바로 ‘급성 담낭염’이며, 대부분 담석(담낭 결석)이 원인입니다.
급성 담낭염 주요 원인
- 담석: 담낭 입구를 담석이 막아 담즙이 고이고 염증을 유발
- 세균 감염: 장내 세균이 담낭으로 역류하여 감염
- 담즙 정체: 수술, 외상, 장기간 금식 등으로 담즙 흐름이 정지될 경우
- 고지방 식습관: 담즙 분비가 과도하게 되며 담낭에 부담 증가
- 고령, 비만, 당뇨, 고지혈증: 급성 담낭염 발생 위험 증가 요인
급성 담낭염 초기 증상과 징후
담낭염은 특히 식사 후 복통과 메스꺼움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해야 할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른쪽 상복부 통증: 갈비뼈 아래에서 시작해 등·어깨까지 퍼질 수 있음
- 복부 압통: 손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더 심하고, 숨을 멈출 정도의 예리한 통증
- 발열 및 오한: 염증 반응으로 인해 체온 상승
- 구역질과 구토: 특히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증상 악화
- 식욕 감소: 소화 불량과 통증으로 식사 기피
- 황달: 담관이 막히면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함
급성 담낭염 진단 기준은?
다음 세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진단합니다.
- 임상적 소견: 상복부 통증, 발열, 구토 등 증상 확인
- 혈액 검사: 백혈구 증가, CRP 상승, 간 기능 이상(AST/ALT, 빌리루빈)
- 영상 검사:
복부 초음파: 담석, 담낭 벽 비후, 담즙 고임 등 확인
CT/MRI: 천공, 담도 확장 여부 등 정밀 진단
급성 담낭염은 왜 입원이 필요한가요?
대부분의 급성 담낭염은 입원이 필요합니다. 입원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7일 정도이며, 수술을 받는 경우 수술 전후 합쳐 일주일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금식, 수액 치료, 항생제 투여가 이루어집니다.
급성 담낭염 치료 가이드라인
대한외과학회나 소화기학회의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절차가 권장됩니다.
- 1단계: 금식 및 수액 치료
담낭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금식하고,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합니다. - 2단계: 항생제 치료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해 염증 확산을 막습니다. - 3단계: 진통제 및 약물 치료
통증 완화 및 염증 조절을 위한 약물 처방 - 4단계: 담낭 절제술 (수술)
재발 방지를 위해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 표준 치료입니다. 급성기에는 바로 시행하기도 하며, 염증이 가라앉은 후 선택적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급성 담낭염 수술과 비용은?
복강경 담낭 절제술은 가장 일반적인 수술법이며, 수술 시간은 약 1시간 내외입니다. 입원비 포함해 총비용은 150만 원~300만 원 정도로, 보험 유무나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실비보험이나 실손보험 청구도 가능합니다.
급성 담낭염 예후 및 사망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고령자나 면역력이 낮은 환자는 예후가 나쁠 수 있습니다. 치료 없이 방치되면 담낭 천공, 패혈증,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반드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마치며
평소와 다른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나 식후 복부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고지방 식사를 자주 하거나 담석 병력이 있는 분, 40세 이상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성 담낭염은 빠른 진단과 치료만이 합병증과 재발을 막는 길입니다. 증상이 있다면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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