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 기준 2025년, 여자만 해당될까? 남자 노산 기준도 따로 있다

결혼과 출산 연령이 점점 높아지면서 '노산'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표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노산 기준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자 나이 35살이면 노산이다”라는 기준은 마치 특정 연령을 경계선으로 그어 사회적 부담을 안기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정말로 노산 기준은 여자만 적용되는 것일까요? 남자는 예외일까요?

2024년과 2025년 현재, 최신 기준과 의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노산 기준, 그로 인한 기형아 출산 확률, 건강 위험성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노산 기준 2025년, 여자만 해당될까? 남자 노산 기준도 따로 있다

 

1. WHO와 국내 기준에서 말하는 노산이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여성의 노산 기준은 만 35세 이상 임신을 뜻합니다. 이 기준은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대한산부인과학회 역시 세계보건기구 노산 기준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노산 기준 2024년, 2025년 변화는?

별다른 변화 없이 여전히 여자 나이 만 35세 이상이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만나이’ 기준이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즉, 출생일 기준으로 35번째 생일이 지나기 전까진 노산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2. 여자 노산, 왜 35세부터일까?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질이 떨어지고 염색체 이상 위험이 증가합니다.

노산 여성에서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등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여성 나이	기형아 출산 확률 (다운증후군 기준)
25세	약 1,250명 중 1명
35세	약 350명 중 1명
40세	약 100명 중 1명
45세 이상	약 30명 중 1명

게다가 노산 여성은 다음과 같은 임신 합병증 위험도 함께 증가합니다:

• 임신성 당뇨
• 임신중독증 (고혈압)
• 조산 또는 저체중 출산
• 태반 조기박리
• 난산 및 제왕절개 확률 증가

 

3. 남자는 노산에서 자유로울까? 정답: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남자 노산 기준입니다.

비공식적이지만, 최근에는 남성도 만 40세 이상이면 노산 범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의학계에서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남성 노산의 주요 영향

• 정자의 운동성, 형태, DNA 손상률 증가
• 난임(불임) 확률 증가
• 유산율 증가
• 자폐증, 조현병 등 발달장애 발생 위험 증가

다만, 남성은 나이와 관계없이 정자를 지속적으로 생성하므로 여성만큼 급격한 생식 기능 저하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여자 노산 기준이 더 강하게 인식되는 것일 뿐, 남성 역시 결코 예외는 아닙니다.

 

4. 노산, 기형아 확률 외에도 중요한 점

노산은 단순히 출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임신 전 준비와 산모 건강 유지가 훨씬 더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35세 이후 첫 임신이라면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 임신 전 건강검진 필수 (자궁, 호르몬, 유전질환 여부 등)
• 엽산, 철분, DHA 등 영양소 충분히 보충
•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되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시 소통

 

5. 노산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 사회의 책임도 함께

오늘날 노산의 원인을 단순히 ‘결혼과 출산을 늦춘 여성’에게 돌리는 것은 불공정한 시선입니다. 부동산 불안정, 취업난, 육아 불안, 보육 시스템 부족 등 수많은 사회적 요인이 출산을 늦추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노산 기준에 해당하는 여성의 출산율 감소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저출산, 인구 절벽 문제로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결론

이제는 '노산'이라는 단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 여자 노산 기준은 WHO와 국내 학회 기준 모두 만 35세 이상이며
• 남성 역시 만 40세 전후부터 생식 기능 저하와 기형아 위험 증가가 발생합니다.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면, 나이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환경을 잘 점검하고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