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 속 혈관은 끊임없이 피를 공급하며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정교한 혈관 중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다면 어떨까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지만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상태, 이것이 바로 비파열성 뇌동맥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뇌동맥류’ 하면 파열과 즉각적인 위험만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파열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조용한 경고를 보내는 전조증상들이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비파열성 뇌동맥류 초기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 생활 속 관리법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비파열성 뇌동맥류란? (의학 용어 및 정의)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국소적으로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상태지만 아직 터지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혈관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발생하며, 2mm 이상의 크기부터 발견될 수 있습니다.
파열되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뇌동맥류는 크기, 위치, 환자의 전신 건강상태에 따라 향후 파열 가능성이 달라지고,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 전조증상과 비파열성 뇌동맥류 초기 증상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용한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미세한 전조 증상들이 있을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대표적인 전조증상
▪ 원인 모를 만성 두통 또는 평소와 다른 강도의 두통
▪ 눈 주위 통증이나 시야 흐림
▪ 한쪽 눈꺼풀 처짐(안검하수)
▪ 안면 신경 이상 또는 감각 저하
▪ 드물게 어지럼증, 이명, 기억력 저하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뇌 MRI나 MRA 검사를 통해 혈관 이상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파열성 뇌동맥류 발견: 언제, 어떻게 검사할까?
뇌동맥류는 정기 건강검진, 특히 MRI, CT, MRA 등 뇌혈관 촬영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 가족력(특히 직계 가족 중 뇌동맥류 병력)
▪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등 혈관 질환 위험요인 보유
▪ 반복적인 두통이나 시야 이상 등의 의심 증상 존재
조기에 발견하면 뇌동맥류 완치 가능성도 높아지고, 향후 파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 크기별 치료 접근법 (2mm, 5mm 기준)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크기에 따라 치료 여부가 달라집니다.
▪ 2mm 이하: 정기적인 추적관찰(6개월~1년 주기 MRI)
▪ 2~5mm: 위치와 환자 상태 고려 후 치료 또는 경과관찰
▪ 5mm 이상: 파열 위험이 높아 적극적인 치료 권장
특히 후순환계(뇌 후방의 혈관)에 위치하거나, 비대칭 모양, 고령,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파열성 뇌동맥류 치료: 시술 vs 수술
1. 코일 색전술
▪ 카테터를 통해 혈관 내부에서 동맥류에 코일을 채우는 방식
▪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빠르며, 비침습적
▪ 단점: 재발 가능성이 있어 주기적 재검사 필요
2. 클리핑 수술
▪ 머리를 절개해 동맥류 근처에 클립을 고정해 파열 방지
▪ 완치 가능성이 높고 재발률 낮음
▪ 단점: 입원 및 회복 기간이 상대적으로 김
환자의 상태, 동맥류 위치, 선호도에 따라 시술 또는 수술을 선택하게 되며, 일부는 약물치료나 경과관찰만으로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 완치를 위한 생활관리 및 운동
치료 후 또는 경과관찰 중일 때도 생활습관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주의해야 할 생활요령
▪ 고혈압 조절이 최우선 (염분 섭취 줄이기, 규칙적인 운동)
▪ 금연 필수, 음주는 의사와 상담 후 제한
▪ 스트레스 완화, 충분한 수면
▪ 머리를 갑자기 숙이는 격한 운동이나 무리한 근력운동은 피하기
▪ 추천 운동: 걷기, 요가, 수영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 위주
꾸준한 건강관리로 뇌동맥류 파열 예방은 물론 삶의 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마치며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조용히 진행되지만, 한 번 터지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생활 속 관리만 잘한다면 충분히 완치 가능성도 높습니다.
중요한 건 정기적인 뇌혈관 검사와 작은 증상도 놓치지 않는 주의 깊은 관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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