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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술 마신 다음 날 오한과 설사? 장기 음주 후 술병 증상과 대처법

by 뉴스러브 2025. 7. 12.

과음을 한 다음 날, 머리가 아픈 정도는 참을 수 있다고 해도 갑작스러운 한기(오한)와 반복적인 설사까지 겪게 되면 누구나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긴 증상이라고 치부하기엔, 이런 반응은 몸이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술병 증상 중 특히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오한과 설사에 집중하여,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지, 얼마나 지속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해야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술 마신 다음 날 오한과 설사? 장기 음주 후 술병 증상과 대처법

 

1. 숙취로 나타나는 오한과 설사,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1) 오한이 발생하는 이유

체온 조절 센터의 혼란

음주는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 조절 중추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둔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실제 체온은 정상이어도 추위를 느끼는 ‘가성 오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말초혈관 수축

알코올은 말초 혈관을 일시적으로 확장시키지만, 이후 반사적으로 수축이 일어나면서 손발이 차고 오한을 느끼게 만듭니다.

면역력 저하

지속적인 음주는 백혈구 기능을 떨어뜨려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키고, 감기 유사 증상(오한, 열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설사가 동반되는 원인

  • 장 점막의 급성 염증 반응:알코올은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며, 소화 효소 분비를 억제해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설사를 유발합니다.
  • 세균이나 바이러스와의 복합 감염 가능성: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불결한 안주나 회 등 날 음식 섭취 시 급성 장염이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지방 흡수 장애:간 기능이 저하되면 담즙 분비가 줄어들어 지방 소화가 어렵고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술병 증상은 얼마나 지속될까? 일반 숙취와의 차이점

증상 평균 지속 시간 주의해야 할 기준
일반 숙취 6~24시간 충분한 수면과 수분 보충으로 호전
오한, 설사 동반 시 24~48시간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병원 진료 필요

대부분의 술병 증상은 하루 안에 서서히 사라지지만, 오한이나 설사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단순 숙취가 아닌 급성 위장관 질환, 간 기능 저하일 수 있습니다.

 

3. 오한·설사를 동반한 술병 증상 대처법

1) 탈수 방지와 전해질 회복

설사와 잦은 소변으로 인해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손실됩니다.

  • 이온음료 또는 생리식염수 희석 음료가 효과적입니다.
  • 심한 경우, 전해질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장과 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사

  • 바나나, 삶은 감자, 쌀죽 등 위장에 자극을 주지 않는 음식 섭취가 필수입니다.
  • 유제품, 기름진 음식, 카페인, 과도한 당분은 피해야 합니다.
  • 식사 후 소량의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장내 환경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충분히 쉬기

  • 오한이 느껴질 땐 체온 유지를 위해 따뜻한 담요, 미온욕 등이 효과적입니다.
  • 그러나 열이 동반될 경우 해열제 복용은 전문가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4) 약물 사용은 신중하게

진통제나 지사제를 복용하고 싶을 수 있지만, 이들은 간이나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간 해독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복용 전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장기 음주로 인한 위험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 지속적인 설사는 장 점막의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흡수 장애나 영양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오한, 발열이 동반된다면 바이러스성 장염 혹은 세균 감염일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만약 얼굴이 노랗게 변하거나, 눈이 충혈되고, 오른쪽 상복부가 묵직한 통증을 느낀다면 이는 간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결론

오한과 설사는 일반적인 숙취보다 더 강력한 경고 신호입니다. 이 증상은 체내 수분·전해질 균형의 붕괴, 장 점막 손상, 간 기능 저하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회복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반복된다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높습니다.

 

무리한 음주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며,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다음 날 몸이 유난히 힘들다면, 해장국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살피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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